성적인 문제(변태성욕)의 가면 벗기기 1

  

()적인 문제들 즉 섹스 문제들은 이야기를 하기가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다. 고로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자신의 성적인 어려운 문제들을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소연을 한다. 지금까지 치료자 한데 와서 섹스 문제를 이야기를 한 가장 빈도수가 많은 문제들이 자위행위 강박증(자위행위를 컨트롤 할 수 없어서 한번 자위행위를 하면 3 4회 등으로 결국은 코피를 쏟은 경우)이 가장 많았다. 성별 비율로는 남녀가 비슷했다. 여성들도 너무 일찍 자위행위를 한 죄의식 때문에(3-4세에서 자위행위의 시작) 치료자를 찾게 된 경우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과도한 섹스 욕구 때문에 무분별한 섹스 행위를 고치고 싶은 사람들이 그리고 그 다음에 결혼한 기혼 남녀의 경우에는 외도 문제로 부부가 갈등을 겪게 된 문제 그리고 변태성욕노출증으로 노출적인 행위를 하다가 고발되어 경찰서에 입건된 사람, 성 주체성으로 자신이 남자 인지 여자 인지 혼란한 사람, 섹스 욕구가 없어서 이성에 섹스 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동성애로 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들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는 성적인 문제 그 자체를 다루지 않는다. 자위행위에 대한 죄의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자위행위를 억제하라, 자신의 의지로써 막도록 하거나, 하루에 한번 빈도수를 넘어가지 않도록 하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치료자는 이미 35년 동안 심리치료의 경험을 통해서 그러한 증세 자체를 다루는 방법은 효과가 없고 일시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자위행위를 하는 남녀 젊은이들에게 먼저 친한 친밀한 친구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해 본다. 대부분이 그들은 친한 친구가 없고 표면적으로는 친구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를 털어 놓고 내면의 비밀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는 주로 섹스 동영상을 보고 얻은 성적인 지식 때문에 섹스의 진실된 문제가 왜곡이 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방예의지국의 나라들 안에서는 섹스 문제가 금기 시 되어져 있다. 섹스 문제를 이야기를 하는 것 그 자체가 불경스러운 품위가 없는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인식되어지기 때문에 섹스적인 문제들을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가 섹스 문제들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특별히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섹스 문제가 많았다는 사실은 섹스 욕구의 억압이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핵심 요인임(문명의 발달이 본능을 억압하게 되면서 신경증을 양산: 프로이트의 문명과 불만의 저서를 보라)을 프로이트가 이미 100년에 지적을 했다.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대학에서 섹스학 강좌가 개설된 대학이 없다고 알고 있다.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 과정으로 섹스학과가 개설되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성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연구할 인재들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치료자(필자)는 미국에서 대학, 대학원, 전문의 대학(인턴 과정)원을 공부했기 때문에 심리치료의 필수 과목으로 섹스 학을 최소 1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했기 때문에 미국의 각 대학의 교양 과목에서 개설되어져 있는 인간의 섹스학 과목을 학부 과정에서 이수하고 대학원 과정으로 섹스 심리학 과정(섹스 장애 치료 과목들)을 이수하고 그리고 정신분석학에서는 학문의 절반이 섹스 학이기 때문에 섹스 학문을 기초적으로 다루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져 있다는 점(프로이트는 스스로 1910년에 정신분석학이 유행으로 붐이 일어나자 사이비 정신분석학을 경계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에서 정신분석 학교를 세우게 되었고 스스로 자신의 정신분석학을 섹스 심리학(psycho-sexual)이라고 정의를 했다)에서 일찍이 섹스 학에 대한 호기심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가 있었다.

섹스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이 친밀하게 속내를 털어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한 친구가 없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초, , 고등학교에서 성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섹스라는 말이 입밖에 나오게 된 학부모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겨우 양호 교사가 한 두 시간씩 섹스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전부임을 치료를 받으러 오는 중, 교고 학생들을 통해서 치료자가 얻은 정보였다. 임신, 생리, 섹스 시에 곤돔 사용, 에이즈 예방, 피임약 사용, 임신의 경우에 낙태 수술 등의 정보의 전달 정도가 양호 교사로부터 받은 성교육의 전부였다.

치료자는 남녀의 자위행위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죄의식 때문에 자위행위 이후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면에 자위행위를 섹스적인 욕구 때문 만이 아니고 긴장을 방출하는 유일한 탈출구로써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우리는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에서 대부분이 긴장을 방출하게 된다 즉 친구들과 만나서 속내를 털어 놓고 수다를 떨면서 자신도 모르게 긴장과 스트레스로 쌓인 각종 신체적 긴장을 풀어 내고 있다는 것을 본인도 모르고 있다. 그런데 대인관계가 잘 되지 않고 피상적인 관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과도하게 불안함 때문에 신체적 긴장감이 한계선을 넘어간 사람들로써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위행위를 함으로써 긴장을 풀어 내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알게 만들어줌으로써 자위행위의 강박증으로 접근하는 지름길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도 모르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긴장을 풀어내지 못하고 자위행위라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신체적 긴장을 풀어 내고 있다는 것을 본인으로 하여금 깨닫게 만들어 줌으로써 건강한 자위행위를 하도록 이해를 하게 만들어준다. 그 다음에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어주면서 자위행위를 1주일에 3회 혹은 4회는 건강한 젊은이들로써(, 고교, 대학생들) 섹스 욕구가 정상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로 자위행위의 첫 번째 문제 해결이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만들어줌으로써 서로 속내를 털어 놓고 자위행위를 이야기를 하게 될 때 모든 젊은이들이 1주일에 최소 2회 혹은 최대 4, 5회의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친구들의 입을 통해서 알게 되면 쉽게 자위행위의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사용을 한다(친한 친구도 만들고 속내를 털어 놓고 감정을 방출하고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얻게 되는 일거 삼득).

특별히 초, , 고교,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섹스 욕구의 발달을 분석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즉 자녀들과 부모님과의 관계가 분석되어져야 한다. 부모님들의 부부 관계가 좋은 부모들은 섹스가 사랑을 몸으로 전달하는 사랑의 한가지 방식임을 자녀들이 스스로 깨닫게 될 때 자녀들의 섹스 문제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부모님이 방을 따로 사용하고 있거나(부부관계가 좋지 못한 증거), 특별히 자녀들이 잠을 잘 때 부모님의 사이에 자녀들이 끼어 들어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자녀들의 섹스 문제가 많았다. 더 붙여서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자녀들이 혼자서 잠을 자기를 거부한다는 이유 때문에 방이 여러 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보통 방이 크고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3개 정도는 보통)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잠을 자는 경우에 부모들은 자녀가 잠을 자고 있다고 생각하고 섹스 행위를 가지게 될 때 자녀들이 갑자기 잠을 깨어 그 장면을 보거나 듣는 경우 등이 자녀들이 섹스 욕구를 과도하게 자극해서 혹은 오디프스 때문에 자녀들이 섹스 욕구를 죄의식으로 억압해서 욕구 장애를 일으키는 섹스 문제를 등장시킨다는 점을 부모님들은 알아야 한다. 특별한 경우 한 부부의 경우에는 자녀들 아들과 딸들은 각자가 자신의 방에서 잠을 자는데 이 부부의 경우에는 강아지가 한 마리 부부의 틈에 끼어서 잠을 자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세 번째로 변태성욕의 경우에는 변태성욕을 40년 동안 연구한 세계적인 변태성욕의 연구와 치료의 대가인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로버트 스롤러(Robert Stoller, 1987, 1994)의 강조는 변태성욕은 적대감정을 에로틱하게 표현한 것으로 섹스 행위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그의 이론을 치료에서 적용해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변태성욕은 어린 시절에 섹스 상처를 변태성욕이라는 포장을 씌워서 가해자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변태성욕의 상처들은 대부분이 3-5살 때 오디스트 콤플렉스가 기간 동안에 인간의 본능적인 섹스 욕구가 표면화 되는 시기에 어린이들은 이 시점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자신이 꼬치를 가지고 있다, 꼬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남자다 혹은 여자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시점에서 부모들은 남자는 남자 옷을 여자는 여자 옷을 입히고 남자는 병정놀이 여자는 소꿉 놀이는 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어른의 성기를 보거나 만지거나 빨거나 하는 행위 때문에 받은 섹스 욕구의 상처가 어른이 되어서 변태성욕적인 행동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상처라는 것은 본인이 스스로 다스릴 수 없기 때문에 그 자극에 직면하게 되면 스스로 놀래서 도망을 하거나 피하게 되는 것이 심리적 상처이다. 그런데 변태성욕자들은 어린 시절에 받은 섹스 상처들을 재연해서 상대방을 놀라게 하면 자신이 상대방을 컨트롤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과거의 상처는 더 이상 상처가 아니고 상대를 컨트롤하는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이 이론을 적용해보면 변태성욕자들이 하는 변태행동들은 모두가 상대방을 놀라게 해서 상대방이 비명을 지르거나 놀래서 달아나면 스스로 자신감이 올라가고 자신이 그 순간에 남자다움을 느끼고 강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노출증 환자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줄 때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을 갈 때 자신의 남자가 되는 것이다. 동성애는 상대방의 남자로부터 남성다움을 수혈 함으로써 남자다움의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순간은 잠시 뿐으로 지나고 나서 죄의식에 범죄 행위에 찌들 리게 되어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 특별히 변태성욕자들은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견딜 수 없게 되면 변태성욕적인 행동이 심하게 된다는 점이 위에서 거론한 긴장 방출 효과와 자신감을 얻게 되는 이중효과를 고려한다는 로버트 스톨의 40년 연구의 그의 공적이 이해되어질 것이다.

 다음에서 소개를 하는 성적인 문제들을 가진 사람들의 치료 사례의 시리즈에서 위와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읽으면 더욱 더 이해가 쉽게 될 것으로 확신을 한다

 

대상: 27세의 회사원

증세: 발기부전, 돈에 대한 강박증(봉급을 타면 1주일 이내에 다 써버린다. 돈이 손안에 들어오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

연결: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심리치료 홈 페이지를 보고 나서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음

치료 기간: 1주일에 1 2시간씩 1년간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음

치료 결과: 임포와 돈에 대한 강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음

치료의 과정 소개

27세의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자 H씨가 치료자를 찾아 왔다. 섹스 시에 성기가 발기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자위행위 시에는 이상이 없는데 직접 여성과 성관계를 시도하면 발기다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돈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고 실토를 했다.

치료자는 돈에 대한 강박증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해달라고 했다. 그는 봉급을 타면 몇 일 이내에 다 사용해버린다고 했다. 즉 돈이 손에 들어오면 불안해서 이것저것 아무 것이든지 그냥 사용해버린다고 했다. 나중에 보면 필요 없는 것에 대한 돈을 사용했다는 후회가 생긴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돈은 다 사용해버린 뒤였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봉급을 탈 때가지는 돈에 허덕이면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할 시점에는 돈이 없어서 끙끙거린다고 털어 놓았다.

언제 임포 즉 발기부전 가 되었다는 것을 본인이 알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학 1학년 때 가까운 친척이자 친구인 A씨와 함께 친척의 심부름으로 다른 도시에서 하루 밤을 자고 오게 되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먼저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촌인 A씨가 매춘부를 한 사람씩 데리고 자게 되었는데 그 때 섹스 시도에서 발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고 그 이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 졸업 후에 직장 생활까지 합쳐서 8년 동안을 온갖 방법으로 시도를 해 왔으나 지금까지 실패 했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시도를 해 보았느냐? 라는 치료자의 질문에 H씨는 봉급을 받는 날이면 언제나 매춘부 집을 먼저 찾게 되었고 초저녁에, 한 밤 중에, 새벽 녘에, 혹은 식사를 단단히 한 후에, 보약을 복용한 후에, 술을 약간 마시고 난 후에, 섹스 시에 체위를 다르게 한 후에 등등으로 수 없이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 했다는 것이었다.

치료자는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서 섹스와 관계된 이벤트가 기억나는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H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깜짝 놀란 치료자는 성폭행의 가해자가 아닌지를 물었을 때 H씨는 씩 웃으면서 선원으로 보이는 40대 남자에게 항문으로 섹스를 당했다는 것이었다. 동성애 페도필리아였다. 동성애자로써 어린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패도필리아였음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당했느냐고 물었을 때 H씨는 선원으로 보이는 40대의 남자가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심부름을 해 주었더니 심부름 값을 주면서 손에 돈을 한 묶음 쥐고는 내 말을 잘 들으면 이 돈을 전부 주겠다는 말에 승낙을 하고 그 남자를 따라 갔더니 산모퉁이에서 하의를 벗기고 항문으로 섹스를 가졌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한 적이 없는 비밀이라고 했다. H씨는 그 때 그 돈을 받아서 잘 사용했다고 하였다. 그 때의 돈으로 그 돈은 많은 돈이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에 남자로써의 자긍심에 상처를 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그가 그 선원으로부터 섹스를 제공하고 받은 그 거금의 돈(그의 표현에 의하면 거대한 돈초등학교 4학년 때 받은 큰 액수의 돈을 그가 그렇게 기술)이 매춘을 제공해서 받은 돈이기 때문에 더럽다라는 뜻이 아닌가?라고 지적을 했을 때 무릎을 쳤다. 틀림없다고 시인을 했다. 분석 치료를 시작한 지 6개월쯤의 시쯤에서 돈에 대한 더러움과 불안함은 깨끗이 사라졌다.

그 다음 문제로 그의 섹스 문제인 임포 즉 발기부전의 분석으로 되돌아가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들이 신문이나 TV 뉴스로 보고 되고 있지만 남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자긍심에 심한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남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것보다 심한 상처를 준다는 것을 말할 필요가 없었다.

치료자는 H씨에게 섹스 시에 어떻게 섹스를 시도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 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 과정을 알아야 잘못되었는지를 알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H씨는 매춘부에게 달려가면 다짜고짜로 섹스를 시도한다는 것이었다.

이름도 성도 이야기하기에는 부끄럽고, 돈부터 주고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섹스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었다. 시도를 하면 할수록 섹스 욕구는 강한데 성기가 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시도를 하다가 발기가 되지 않게 되자 H씨는 무안해서 얼굴이 빨갛게 되어 매춘부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옷을 챙겨 입고 다리야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나온다는 것이었다. 때로는 매춘부로부터 "네가 남자냐!"라는 빈잔을 들으면서 얼굴을 가리고 도망을 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H씨의 심리적인 내용을 밝혀내는데 6개월 이상이 흘러 갔다. 처음에는 H씨는 내면의 이야기를 하기 싫어했다. 자신의 단점이 밝혀지면 부끄러워했고 수치스러워했다. 그러나 치료자와의 신뢰감이 쌓여 가면서 차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온갖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치료는 1주일에 1회로 1시간 30분씩 진행되었다.

치료자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게 되었다. 6개월이 지나가면서 문제 해결의 시도가 시작되었다. 먼저 H씨에게 치료자가 이야기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것이니 치료자가 이야기하는 대로 따라 줄 것을 이야기 해서 약속을 받아 놓았다.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나면 싱거워서 치료자의 행동 처방대로 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쇄기를 박아 놓은 것이었다. 봉급을 타면 매춘부 한데로 가서 처음부터 섹스를 시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절대로 섹스를 시도하지 말고 매춘부에게 자신이 임포 임을 미리 알리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게 했다. 그리고 난 다음에 매춘부와 2시간내지 3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매춘부에게 자신의 고향, 전공,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 또는 언제 임포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 모든 사실을 매춘부에게 이야기하도록 했다. 3시간 동안에는 절대로 섹스를 시도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 했다.

치료자의 이야기를 들은 H씨는 어렵지는 않지만 처음 보는 매춘부에게 자신의 신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매춘부에게 자신의 고통을 전부 이야기하고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H씨는 치료자의 이야기 대로 3시간 이전에는 섹스를 가지지 말라는 주의 사항을 듣고 그대로 시행하기로 하고 치료자의 치료실을 떠났다.

다음 주일에 H씨는 연신 싱글벙글 하면서 치료자의 사무실에 의기양양해서 들어왔다. 섹스에 성공했다고 했다.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을 때 H씨는 치료자가 말한 대로 자신의 신상 명세서를 매춘부에게 이야기하고 자신이 임포이니 도와달라고 하면서 3시간이 지나가자 성관계를 시도한 결과 발기가 되었다고 신기해 하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 달라고 했다. 이유는 심리적인 것이었다.

H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성폭행을 당했다. 성관계를 한다는 것을 사전에 몰랐고 돈을 많이 준다고 심부름을 하는 줄 알고 따라가서 급작스럽게 당한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폭행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섹스 시에 놀래서 생리적으로 긴장 상태가 되어 항문으로 성관계를 한 것이었다. 고로 H씨는 성관계를 시도할 때마다 그 때 머리에 입력되어 있는 상처 경험이 되살아 나게 되고 섹스 시에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성적 흥분 상태는 긴장이 풀린 무드 상태에서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어 있다. 생리학적으로 말하면 부교감 신경조직이 활동을 해야 성적으로 흥분을 하게 되는 것이다. 긴장이 풀린 느슨한 분위기 속에서 성적으로 발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H씨는 교감 신경 조직이 작동하는 간장과 위기 상태에서 성적으로 흥분을 하려고 시도 하고 있기 때문에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이다. 교감 신경 조직은 위기, 위협 시에 작동하는 신경으로 위기 시에는 생리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팔, 다리, , 근육 신경으로 쏠리게 되고 섹스 활동, 소화 활동은 억제하게 되는 것이다.

H씨는 생리적으로 거꾸로 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발기를 하려고 시도해도 위기 상태에서 발기가 될 리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을 들은 후에 H씨는 의문스럽게 그러면 성폭행을 하는 사람은 왜 위기 시에 발기가 되느냐고 물었다. 그것은 가해자는 주변이나 집안에 다른 사람이 없거나 남편을 결박하거나 위협해서 가해자의 안전이 확인된 상태에서 성관계를 하기 때문에 가해자 자신은 위기 상태가 아닌 긴장이 이완된 상태가 되고 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자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왜 매춘부 한데가서 3시간 동안 자신의 신상 명세서를 이야기하도록 한 것일까? 그것은 치료자의 고도로 계산된 행동 처방이었다.

매춘부에게 자신이 임포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게 되면 H씨는 임포라는 사실보다도 더 큰 수치심은 없기 때문에 다른 신상 이야기들을 쉽게 할 수가 있고 3시간 동안 신상 명세서를 이야기하게 되면 숨길 것이 없어지고 매춘부에게 거리감을 덜 느끼고 친구처럼 친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춘부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니 거칠 게 다룰 필요가 없게 될 것이고 매춘부를 자신의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매춘부와 이야기를 3시간 정도 나누다가 보면 긴장이 저절로 풀리고 비밀이 없어지니까 편안한 마음이 되어 부교감 신경이 작동하게 되기 때문에 발기는 저절로 되어지기 때문이었다.

치료자의 설명을 들은 H씨는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게 되었고 다음 달에 다시 시도 해 보기로 했다. 그는 치료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긴장 상태에서 섹스를 가지지 말 것을 알 게 되었고 다음 달에 봉급을 탄 후에 다시 섹스를 시도한 결과 마침내 8년 동안 임포로 고생했던 문제로부터 해방되었고 이듬해 결혼을 해서 회사에서 승진도 하게 되었다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 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치료를 시작한지 꼭 1년 만에 H씨는 8년 동안의 고통스런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http://blog.naver.com/psychclinic/220901037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