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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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자녀들입니다. 3세 이전에 엄마를 잃어 버린 자녀는 성장해서 문제를 가진다는 것이 정신분석학자들의 일관된 견해입니다. 부부가 이혼을 하면 서로 상처를 받게 되겠지요. 그러나 자녀는 평생동안 그 상처를 안고 살아 가야 합니다. 학교에서 학력 부진아와 문제 아동의 42%가 부모가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었습니다. 부모가 건강한 경우에 학습 부인아는 단 1명 박에 없었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습니다.

 부모가 이혼을 하려고 하거나 문제로 갈등을 하고 있는 경우에 대부분의 자녀들은 눈치를 채고 스스로 문제를 일으켜서 자신이 부모의 문제를 흡수하려고 한다는 것이 최근 가족치료 학자들의 연구 결과입니다. 부모의 문제를 자녀가 덮어 버리기 위해서 자녀는 문제를 만들어 내어서 부모의 주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신의 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자녀의 문제에 매달리게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자녀는 스스로 문제아가 됨으로써 부모의 짊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지요. 스스로 가족 구성원들의 희생양이 됨으로써 자아를 희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자녀가 부모의 스트레스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문제를 일으켜서 부모의 처벌을 유도해서 스스로 부모의 스트레스를 흡수하는 피뢰침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그것을 모릅니다. 문제 자녀가 없으면 가족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문제 자녀가 가족 구성원들의 모든 잘못을 스스로 짊어지는 속죄양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치료해서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정신병원에서 환자의 증세가 완화되어 통원 치료를 받기 위해서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재발해서 문제가 악화되어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을 보고 치료자들이 가족에게 문제가 있는가?를 체크하기 시작한 것이 가족치료학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가족 구성원들이 면회를 왔다가고 나면 반드시 증세가 악화되는 것에서 가족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 문제를 우리나라에세는 너무 쉽게 이혼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적어도 문제 해결을 시도해 보지도 않고 바로 이혼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를 가진 부부들이 이혼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심한 갈등으로 부부가 감정적으로 이혼을 한 상태에서 사는 부부는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미 감정적으로 이혼한 상태에서는 서로 같이 사는 것이 자녀들에게 더 심한 상처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고 나서 이혼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혼은 최후의 카드로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부부의 갈등은 곧 자녀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은 이미 수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가 입증하고 있씁니다. 자녀 문제는 바로 부부의 문제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부부 문제를 덮어두고 자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증세만 치료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부들은 자녀들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지만 자신들이 문제가 있으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부부 문제의 치료를 권유하면 자녀 문제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 문제는 손을 대지 마시고 자녀 문제만 해결해 달라는 것이지요.

 자녀가 부부 문제의 완충지대로 휴전선 처럼 가운데에서 부모 문제를 덮어 버리고 자신이 문제의 핵심으로 부상 시켜서 무의식적으로 부모를 보호하려고 하고 있음을 부모는 알아야 합니다. 부부가 문제를 덮어 둠으로써 받는 대가 얼마나 큰지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