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Couch)에 앉아서 정신분석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분석가와 분석을 받는 사람

 

  부모가 알아야 한 청소년들의 심리 4

-심리적, 사회적, 인지적인 면-

 

부모의 문제 해결 방식은 자녀들에게 이전이 된다. 자녀들은 부모님들의 대인관계 방식, 감정 표현 방식, 의사 소통 방식 그리고 사고 방식 등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고로 부모님들의 문제 해결과 관계 패턴들은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대물림이 되는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님들보다 비교적 편견이 적고 고정관념이 적이 때문에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명료하다.

건강한 부모님들의 문제 해결 방식도 자녀들이 청소년들이 될 무렵에는 20년 혹은 30년의 세월이 흘러가버렸기 때문에 부모님은 방식들은 이제 자녀들에게는 시대에 맞지 않는 고물이 된 경우들이 많다. 하물며 부모님들의 관계 방식이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녀들은 엄청난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젊은 청소년들의 경우에 예를 들어 보기로 하자. 부모님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한 달에 용돈을 정해서 매달마다 주는 부모님이 있는가? 하면 과거에 자신들은 용돈을 받아서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서 자녀들의 용돈 요구를 사치라고 비난하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호주머니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용돈을 달라고 요구를 하지 못하게 된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았던 한 여대생은 아버지가 택시 운전수로 매일 같이 돈을 벌어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 정도의 용돈을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몇 번 용돈 이야기를 했다가 아버지의 호된 질책으로 용돈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한 달에 용돈은 꼭 필요하다. 동료들의 모임에서는 서로 조금씩 모아서 회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데이트를 하는 경우에는 한번씩 택시도 타야 하는 등등의 사적인 일에는 그녀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한번씩 데이트 신청을 받는 경우에는 남자 친구들이 돈을 대지만 그녀도 매번 식사 혹은 택시 비용 혹은 커피 값을 남자 친구에게 맡길 수가 없어서 한번씩 돈을 내고 나면(자존심 때문에) 그녀는 그 다음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몸소 경험을 해야 했다.

또 한 명의 대학생은 어머니가 버스 비용과 점심값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매일 같이 그것만 주기 때문에 한번씩 동료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오면 지출된 비용 때문에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점심을 굶어서 보충을 하거나 버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걸어 다녀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고로 그는 대학 교재를 구입하거나 교재 비용(디자인의 전공으로 필요한 화구 등)을 부풀어 올려서 그 차액으로 용돈을 대신하고 있다고 고백을 했다. 부모님은 짠 돌이(그의 표현)로 한 달에 사용한 용돈들의 금전 출납부로 만들어서 보고를 하게 했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요구에 직면한 자녀들은 엄청난 고민과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의 에너지를 불필요한 곳에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 명의 남녀 대학생들은 자연적으로 학교 동료들의 모임과 행사에는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고 동료들로부터 외톨이로 동아리 그룹에도 빠지게 되어 자연스럽게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가지게 된 것이 분석의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었다.

청소년기에 부모님의 지나친 근검 절약과 엄격한 통제를 가하는 부모님들 중에서는 청소년기에 돈에 대한 인식과 경제문제에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교육적인 차원에서 자녀들에게 절약과 검소함을 강압하게 되면 이러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어서 결혼 생활을 하면서 화가 나거나 분노하거나 짜증이 나면 홧김에 쇼핑으로 이것저것 카드를 긁어서 화풀이를 하는 것을 많이 본다. 즉 쇼핑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다. 이러한 부모님들은 과거 어려운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돈에 한이 맺힌 것을 지금은 30년 혹은 40년 전의 경제적인 문제를 자녀들에게 강압을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자녀와 충돌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님이 그들의 둘 째 딸이 도벽으로 한번에 몇 백만 원씩을 훔친다는 호소로 치료자를 찾아서 심리치료를 요청한 사례가 있다. 그녀는 여고 1학년으로 삼촌네 가계(호프 집을 운영)에서 삼촌 내외가 여행을 떠나면서 그들의 고 1학년 딸이 외로워할 것에 대비해서 사촌인 문제 소녀를 함께 거주하도록 배려를 해 주고 떠난 후에 이 문제 소녀가 삼촌이 수검을 해서 장 속에 쌓아놓은 수백만 원의 돈을 보고(삼촌은 자녀들을 믿고 은행에 입금하지 않음 돈을 관리하는 모습이 두 딸에게 딸을 의심한다는 불신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 그녀의 사촌이 보지 않을 때 열쇠를 복제해서 몇 백만 원의 돈을 훔쳤다가 삼촌 내외가 돌아와서 탈로 난 후에 결국은 그녀가 훔친 것이 발각이 된 것이었다. 그 이외에도 그녀는 이웃 할머니의 장롱 속에 몇 백만 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훔쳤다고 탄로나서 부모님의 골치를 썩이고 있었다.

그녀의 치료의 과정에서 부모님은 식당을 하는 사람으로 고 1학년 딸이 공부를 끝내고 집에 오면 식당에서 일을 하도록(경제적인 문제로 요리사 대신에 고 1학년 딸을 요리사로) 강압을 해서 식당에서 밤 12시까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부모님에게 딸 대신에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하도록 하고 그녀를 식당에서 제외시키는 것과 동시에 부모님이 딸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과 돈에 너무 인색해서 그녀가 반발 심으로 도벽을 했다는 분석이 밝혀지면서 부모님이 규칙적으로 그녀에게 용돈을 제공하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속박을 하지 않도록 해서 그녀의 도벽 사건을 깨끗하게 해결한 치료 사례가 있다.

더 붙여서 부모님이 섹스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가진 경우에는 사춘기의 자녀들이 이성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면 이상한 눈으로 혹시 섹스 문제를 일으켜서 낭패를 당하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해서 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배우자 감을 만날 수 있으니 절대로 이성 교재에 한 눈을 팔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타일렀다. 그녀는 대학을 장학금으로 졸업을 하고 이제 전문 직장인이 되었는데 정작 이성 관계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짝을 찾기가 어려워짐을 치료자에게 호소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중매로 소개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자유 연애 시대로 바뀐 것이 아닌가! 아버지는 그녀가 전문 직장인이 되어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것을 보고 너의 친구들은 모두가 대학을 졸업하고 짝들을 찾아서 결혼을 한다고 야단 들인데 너는 지금까지 무엇을 한다고 아직도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느냐?라고 질책을 하는 것에 대경실색을 했다고 토로 했다.

정작 직업을 가지고 이성 교제를 하려고 했을 때 이제는 이성에 대한 관계 경험이 없어서 서툴고 어떻게 이성 관계를 해야 할지 몰라서 몇 번의 데이트를 해 보았으나 마음에 맞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그녀가 마음에 들면 상대방이 거부하고 상대가 마음에 들면 그녀가 거부) 세월만 흘러간다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성 관계를 하루 아침에 배우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다.

건강한 부모님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쯤이 되면 자녀들이 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럽게 이성 관계를 하도록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이성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가족 구성원들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생일 날에 선물도 챙겨 주어서 자녀들이 건강한 이성 교제를 즉 사랑을 주고 받는 방법들을 스스로 배우고 깨우치도록 해 주어야 한다(비밀리에 하는 이성 교제는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이러한 사고 방식을 가진 지금 현재 우리나라 부모님이 몇 %가 될까? 궁금하다. 대부분이 부모님들은 자녀가 이성 관계를 해서 괜히 임신해서 인생을 망치고 스스로 폐가망신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혹은 가만히 있는 자녀들을 섹스에 관심을 가지게 자극을 해서 벌집을 건드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된다.

이러한 부모님의 사고 방식은 이미 과거 20년 전 30년 전의 사고 방식이 아니고 무엇인가? 지금의 시대는 이제 부모님의 사고 방식과 달리 이성 교제를 통해서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배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별히 섹스에 문제를 가진 부모님들은 이성 교제 = 섹스 라는 고정 관념 때문에 자녀들이 이성에 관심을 보이면 노발대발해서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여성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자녀들을 보고 이상한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면 자녀들의 이성 관계는 부모님들의 장애물에 막혀서 갈등을 초래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과거의 우리 부모님들은 이성관계를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 방식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대물림 해서 이성 관계를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서로 갈등 관계이거나 혹은 부부싸움이 잦는 부모님을 둔 자녀들은 건강한 이성관계를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건강한 이성 관계를 배울 수가 있단 말인가! 잘못된 부모님의 사랑관계 방정식은 건강한 청소년들이라면 사춘기에 이성들과 관계에서도 건강한 방법을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또 한가지는 자녀들이 사춘기에 진입하게 되면서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자신의 방문을 닫고 도어 문을 잠그는 것을 보고 부모님이 노발대발해서 문을 열어 놓게 하는 경우들을 청소년들의 치료 과정에서 많이 보았다. 이러한 가정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비밀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고로 방문을 항상 열어 놓아야 한다 라고 가르치게 되고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에 부응하다 보니 자존감(자아 존경심)과 자신감이 없어지고 항상 부모님의 비위, 눈치를 보게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부모님이 자녀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녀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는 것은 자녀의 가치를 존중하고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으로 자녀의 자아 감각을 높여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자녀의 자기 표현을 인정해주는 것은 자녀의 자아 감각을 존중해주는 것으로 자녀의 인격을 받아드리고 수용해준다는 것이기 때문에 자녀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식시켜 주는 것이고 그 결과 자녀는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임을 인식해서 가족 외부에서 자기 주장, 자아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임을 부모님이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사적인 생활이 박탈 당한 자녀들은 항상 , “자아가 약하고 자기 주장이 약하다. 내 주장이 거의 없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가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자아는 부모님이 자녀들의 의견과 인격과 자녀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과정에서 자아 감각이 자라나기 때문이다. 이런 부모님들은 자녀의 개인적 공간 즉 사적인 공간을 박탈해 버렸기 때문에 자녀들은 ” “자아의 가치를 개발할 수가 없게 된 것이 아닌가! 특이한 경우에는 이러한 부모님들의 시대에 맞지 않는 가치와 태도에 반항해서 무조건 옹고집으로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는 자녀들은 사춘기에 들어가서 고집불통이 되거나 외 고집쟁이가 되어서 무조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하다가 보면 결과적으로 대인관계가 파괴된다. 고집불통과 외 고집쟁이들은 부모님의 인정을 강제로 받아 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아닌가!

자녀들이 사춘기에 들어가면 자위행위를 하게 되고 연애 편지도 써야 하고 일기도 써야 하는데 이러한 사적인 생활들을 위해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부진하면 부모님이 그들에게 사적인 공간을 제공해 주어서 그들이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와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방에 몰래 들어가서 자녀들의 일기장 들을 들추어 보거나 연애 편지들을 열어 보거나 자녀들의 책 가방을 열어 보고 비밀들을 캐 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자녀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자녀들의 행동이 궁금해서 말로써 대화로써 풀어가는 방식의 결함으로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감독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반발과 갈등을 가져오게 된다.

한가지 더 붙인다면 요즘 이혼의 사유 중에서 배우자의 휴대폰, 편지 등의 사적인 물건들을 마음대로 열어 보는 행위는 이혼의 사유가 된다는 것이 바로 자녀들의 사적인 생활의 보장과 다른 것이 뭐가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녀들은 사춘기에 진입하면서 세 가지의 특징들을 보이게 된다. 첫 번째는 가족들과의 관계가 느슨해진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자녀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거나 야외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이 시쯤에서 자녀들은 이 세상에서 부모님이 가장 훌륭한 모델이고 부모님의 방식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된다. 모든 세상의 부모님들은 모두가 우리 부모님, 내 부모님과 똑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면서 친구들과 관계가 더 돈독해지게 되면서 자녀들은 부모님보다 친구들을 더 따르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집 안에서 보다 집 밖에서 친구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된다. 여기에서 자녀들은 이제 부모님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부모님과 함께 다니는 것을 좋아했던 자녀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시작되면서 친구들이 부모님보다 더 소중하게 그리고 자신의 온갖 개인 비밀들을 부모님보다 친구들에게 털어 놓고 친구들을 더 가까이 하게 된다.

여기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한 어머니가 사춘기가 된 딸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딸을 목마를 태우거나 아버지와 신체 접촉을 하거나 하는 친밀한 행동을 계속하려고 하자 딸이 거부를 하면서 아버지는 딸이 더 이상 아버지를 과거처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아버지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한다고 오해를 해서 서로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고 어머니가 치료자에게 컨설팅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아버지가 사춘기의 딸을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된 것이다. 사춘기에 들어선 자녀들에게 신체 접촉은 금물이다. 만약에 사춘기의 딸이 아버지와 밀착 관계를 계속해서 가지게 되면 그 딸은 오디프스에 걸리게 되어 이성과 관계가 멀어지거나 죄의식으로 문제를 가질 수가 있게 된다. 이것은 아버지의 잘못된 가치관과 이성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또 다른 문제점들은 자녀들이 부모님 보다 친구들을 더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보면서 질투심을 유발해서 부모님과 더 돈독한 관계를 강압을 하는 경우에는 자녀는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부모님은 과거처럼 부모님과 자녀들의 관계가 밀접한 친밀관계가 사로 가족적인 사랑이라고 잘못 생각해서 가족구성원들 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느냐? 라고 생각하게 되면 자녀들은 가족의 울타리 속에 갇히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단계가 지나가면 사춘기들은 세 번째의 특징으로 자아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된다. 즉 자아 감각이 생기고 모든 것을 자신의 가족들과 관계와 동료들과 관계들을 비교하고 대조하고 분석을 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부모님들의 약점과 단점을 알게 되고 내 부모님이 이 세상에서 모든 부모님의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니고 내 부모님이 동료들의 부모님과 다르다는 것을 관찰하고 비교하고 평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가치와 태도와 행동에 도전으로 비치게 된다. 자녀들은 사실은 자신들이 부모님으로 배운 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가치들과 행동들과 태도들이 동료들 그것들과 비교 대조 되면서 부모님의 가치와 태도와 행동들에 의심을 가지고 의문점을 가지고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부모님에게 그러한 동료들의 부모님의 다른 가치들을 질문하게 되면서 부모님은 자녀들의 질문을 도전으로 이유 없는 반항으로 매도하게 되면 자녀들은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러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서 추상적인 사고가 발달하게 되면서 모든 것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 추상적으로 유추해서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함께 발달을 하게 된다. 사고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서 생각이 복잡해지고 여러 가지 가치들에 의문과 질문이 많아지고 비판적인 태도가 생겨나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될 때 부모님이 이것을 나쁜 것으로 보게 되면 자녀들과 갈들은 불가피하게 된다. 자녀들이 부모와 갈등이 많아지고 오래 갈수록 자녀들은 자신의 중요한 사춘기들의 핵심 문제에 몰두해서 자신의 미래의 자아를 창조하지 못하고 갈등과 고민 속에서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붓게 되면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뒷전이 되고 발달은 제자리 걸음으로 멈추게 된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은 방을 사용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 한 젊은이가 친구 집에서 가서 부모님이 같은 방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상해서 부모님에게 xx 친구네 부모님은 같은 방에서 잠을 자고 같은 침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아버지, 어머니는 왜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은 그 젊은이의 부모님은 깜짝 놀래서 3개월간 같은 방을 사용 하다가 결국은 각자의 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 젊은이는 그의 부모님이 그 젊은이의 동생에게 토막 살해 당한 바로 xxx 군의 형님이었다(2000. 7. 23일 명문 대학생의 부모님 토막 살해, KBS의 추적 60분 특집 내용 참고).

자녀들은 어린이 시절에서 사춘기로 접어들어가면서 부모님에게 과거의 의존적인 관계에서 이후부터는 독립적인 관계의 방향으로 발달이 진행되어지면서 어린 시절의 자아가 해체 되고 독립적인 자치적인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어야 하는 과정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과거의 어린이 시절의 가치와 태도 행동에서 벗어나서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의 청소년 기를 거치게 되면서 새로운 자아의 가치와 태도와 행동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탈바꿈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바로 정상적인 자아 주체성의 형성 과정이라고 부른다. 과거의 부모님의 가치들과 태도들과 행동들은 분석과 평가를 받게 되고 부모님과 다른 자신 만의 독특한 삶의 가치와 목적과 방향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은 청소년들에게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를 질풍과 노도의 기간으로 불리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탈바꿈의 과정은 필수적인 것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님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와 동료들의 가치가 너무 많은 거리감이 생기게 되면 거리감이 크면 클수록 청소년들은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은 어린 시절의 가족 환경과 사춘기 시절의 사회 환경 사이에서 조절과 통합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통합 과정에서 거리감은 결국 그 청소년의 고민과 갈등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부모의 가치와 동료들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들이 갈등이 되면 될수록 혼란 속에 갇히게 된다.

혼란을 경험하게 되면 고민과 갈등의 문제의 해결에 집착하게 되어 머리 속에 공부가 들어오지 않게 되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불안이 급상승하게 되고 심한 불안은 뇌의 회전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면서 고민 속에 빠지고 상상 속에 빠지면서 동료들과의 이질적 관계 자신이 동료들과 너무 다르다는 인식 속에 빠지게 되면 외톨이로 대인공포증으로 연결되어 두문불출하게 된다. 이 시쯤에서 인터넷 게임에 빠지거나 휴대폰 중독으로 빠지게 된다.

치료자가 35년 동안 정신장애들을 연구하고 치료를 해 오면서 느끼는 것은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일수록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자치적으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고로 이런 청소년들은 이미 동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가지고 이성 친구도 사귀고 결혼 준비를 해 나가는데 비해서 가족 구성원들과 갈등에 매달려서 헤어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과 투쟁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수 없이 많이 보아왔다. 결국은 부모님과 마찰과 갈등들이 극단적인 경우에는 집에서 고통을 받고 사는 것보다 가출해서 그들의 문제를 이해해 주는 동료들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가출해서 잘못된 길로 들어가는 경우들이 많았다. 가출한 청소년들은 나쁜 동료들과 어울린다고 해도 부모님과 싸움보다는 그곳이 더 이해와 소통이 되기 때문에 불량 서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부모님에 건강한 자녀들이라고 해도 사춘기의 질풍 노도에 휩쓸려서 자신의 자아 주체성을 형성하는데 즉 자신의 전문 분야를 찾고, 이성과 관계를 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삶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과 가치를 확립을 하는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들과 씨름을 하는 이 과정에서 자녀들은 엄청난 괴로움과 고통을 맛보아야 하는데 부모님과 갈등, 부모님의 간섭과 잘못된 가치와 태도들을 부모님의 시대에 맞지 않는 고정관념들과 편견들에 부딪치게 되면 그 자녀들이 일반적인 자아 찾기의 고통과 혼란에 더 붙여서 부모님과의 충돌, 갈등과 혼란이 배가 되면서 그 자녀가 겪는 심리적인 고통은 일반 건강한 청소년들의 수 백배가 된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아야 한다.

동료들과 비교해서 점점 뒤떨어지고 진전이 없는 청소년들은 결국은 낙오자가 되고 외톨이가 되고 그리고 그들로부터 받은 소외감과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상상 속에 백일몽 속에 빠져서 자아의 보호를 찾거나 혹은 인터넷 게임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려고 하다가 보니 망상 장애, 환각, 환청으로 정신적인 혼란을 경험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프로이트의 후예들은 연구와 치료의 과정을 통해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안전 감각과 안정감을 제공해주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 감각이 보장되지 못하면 자녀들을 스스로 자아를 보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아의 보호막으로 방어를 사용해서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다. 고로 모든 에너지가 자아 보호에 흘러가서 대인관계, 학업 혹은 미래의 계획은 그 자리에서 개발이 되지 않고 멈추어버린다. 이러한 자아 방어들은 결국은 그 시쯤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살아남을 수 있게 도움을 주지만 그 자아 보호의 갑옷은 결국은 그 자신의 자아가 성장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철갑 갑옷이 되어서 자아를 그 자리에서 멈추어버리고 더 이상 성장과 개발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이러한 자아 속임수를 모르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자아의 세계에 갇혀서 바깥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각종 정신장애들임을 알아야 한다.

다음의 치료 사례는 앞에서 언급한 여고 1학년 도벽 소녀의 치료 과정을 소개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도벽 이외에도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잠깐 비친 것 이외에는 5년 동안 생리가 없었다. 부모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고 그리고 그녀 자신은 생리가 없으면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또 한가지는 93kg의 거구로 비만이었다.

카우치에 누워서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 있는 분석가와 분석을 받는 사람

 

"나는 미운 오리 새끼 예요"ㅡ 여고 1년 여학생의 도벽치료


A.
문제아의 현재의 문제는 문제아 자신의 어떤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

 대부분의 문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다. 가출, 도벽, 폭력, 음주, 흡연, 본드 흡입, 대인관계 기피 등. 그러나 현재의 문제는 표면에 나타난 문제일 뿐으로 문제 해결의 시도는 그 문제 자체를 다룬다면 해결하기 힘들다. 가출하는 문제아를 보고 "가출하면 범죄자의 먹이가 되기 쉽다", "부모님에게 불효", "학교 공부를 잘해서 성공해야 한다" 등의 설득이나 조언들은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문제 행동은 어떤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의 뿌리를 다루지 않는다면 해결하기 힘들다. 따라서 증세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그  문제의 본질을 다루어야 한다.

 한 여고 1학년 학생의 현재 문제점

 초등 6학년 때부터 도벽이 시작. 1년에 몇 번씩 6년 동안 계속 됨. 이웃, 친척 집에 들어가 수백 만원의 돈을 훔침. 도벽의 특징은 한번도 돈을 마음 대로 쓴 적이 없고 학교에서 돈을 훔친 적은 없다고 함. 며칠 후에 부모님의 추궁에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다 최후에는 실토. 부모님은 아무리 처벌(구타, 폭행), 설득해도 고쳐지지 않음. 부모님은 외부의 전화 벨 소리만 울려도 혹시나 하고 깜짝깜짝 놀란다고 함. 최근에는 정신과에 입원 시키거나 소년원에 데리고 가는 방법을 생각 중에 있었다.

 치료를 요청한 부모님에게 치료자 문제아의 문제는 설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어떤 문제 때문에 문제아가 도벽을 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해 내기 위해서는 문제아를 분석 치료를 하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상담 치료를 받아야 되며 자녀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감수할 수 있는지의 협조와 다짐을 받아냈다.

 문제 해결의 초기 단계에 반드시 부모님의 확고한 협조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 모든 문제아의 문제는 가족들과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 전체가 매달려 공동으로 매진해야 한다.

B. 문제아의 문제는 가족 구성원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모른다. 어떤 것과 연관되어 있는가를 분석 한다.

 치료자는 먼저 어머니가 주 1 2시간씩 그리고 아버지가 주 1 2시간씩 교대로 2개월간 상담 치료 후에 문제아를 상담하기로 하고 가족들과 문제아의 관계를 분석하기로 했다.

분석 1: 문제아의 개인 생활 역사(life history)를 추적하여 분석

ㅡ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 언니(고교 3 )와 여동생( 초등 3 )이 있음. 문제가 시작된 것은 초등 4학년부터 였다고 함. 표면화 된 것은 초등 6. 문제는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2년 후부터 시작 됨.

- 문제아(이후 K양으로 호칭)는 어머니 보다 식당에서 주방 일을 잘한다고 함. 외부인의 고용 없이 가족들 만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음. K양은 방과 후에 식당에서 부모님을 도와 주거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다고 함. 토요일, 일요일에는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가족들은 쉴 수가 없고 K양도 식당 일을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에 휴식을 가질 수가 없다.

K양은 도벽 이외에도 비만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몸무게는 증가하고 있다고 함. 부모가 상담 치료를 요청 했을 때 K양의 몸무게는 93kg 로 얼마 후에는 100kg을 넘어설 것이라고 부모님의 걱정은 심각했다.

ㅡ 아버지는 선원으로 약 10년간 일하다가 배에서 내린 후 그 동안 모아둔 돈으로 식당을 시작했다고 함. 식당을 하기 전에는 아버지가 보내온 돈으로 어머니는 집안에서 살림을 했고 그 때까지는 자녀들은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함.

ㅡ 일년 중에 휴식은 설 연휴와 추석 연휴 뿐이고 별도로 휴무일을 가지고 있지 않음. 토요일, 일요일은 손님이 많아서 문을 닫지 못하고 평일에는 손님이 적어서 문을 닫고 휴일을 가지지 못해서 그냥 일년 중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휴무일을 가지지 않는다고 함.

ㅡ 부모님은 이웃 여고생들은 한 달 용돈을 약 3만원 정도 주는 것을 알고 있으나 K양은 별도의 용돈을 주지 않고 필요하여 요청하면 그 때 그 때 준다고 함. 언니는 용돈을 한 달에 만원씩 주고 있으며 그 돈도 쓰고 남아서 약간의 저축을 한다고 함. K양은 도벽의 이유로 필요한 돈이 모자라서 훔친다고 함. 부모님은 K양에게 용돈을 주면 군것질이 심해서 비만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염려하여 일체의 용돈을 별도로 주지 않는다고 함.

K양은 양말, 속옷 등을 빨아서 깨끗하게 입지 않고 몇 일씩 방구석에 밀어 놓아두기 일수고 자신의 방, 책상 주변 등을 청소하지 않고 지저분하여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부모님이 항상 불평 함.

ㅡ 부모님은 K양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에서 쉬도록 허용하지 않음. 휴일에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잠만 자고 냉장고를 뒤져서 음식을 꺼내 먹거나 음식을 손수 만들어 먹기 때문에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함.

K양은 친구가 별로 없다고 함.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주어도 혼자서 잠을 자거나, 하는 일이 없어서 주로 식당에 딸린 방이 하나 있어서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서 주로 식당에서 공부를 하거나 쉬게 한다고 함.

분석 2: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 흘러가는가를 분석.

 감정은 에너지이다. 감정은 힘과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구성원들 사이로 흘러간다. 가족 구성원들은 상호간의 감정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미줄과 같아서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가족들과의 관계는 감정에 의해서 서로 얽혀 있다. , , , , , , 욕의 감정들 중에 즐거움, 기쁨 등의 긍정적 감정들은 구성원들 사이에 잘 흘러가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서 자녀의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에 좋은 일들이 있을 때 가족들은 기뻐하여 칭찬을 하거나, 즐거워 한다. 그러나 문제는 부정적인 감정들 즉 분노, 미움, 불쾌감, 두려움, 놀라움 등은 억제되거나 표현하기를 꺼린다. 부모가 어떤 부정적인 감정을 차단 시키거나 막거나 어느 특정인 한데로 흘러가게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은 자녀들은 부모님이 평소에 처벌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거나 숨기려고 하거나 혼자서 해결하려 하여 성적표를 조작하거나, 도장을 훔치거나 각종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 어떤 특정인에게 한곳으로 감정이 흘러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랑이 어느 한 자녀에게로 흘러가면 그 자녀는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귀염둥이(family mascot)역할을 하게 되고, 미움, 분노가 한 자녀에게로 흘러가면 자신의 잘못이 없어도 가족들의 모든 문제를 혼자서 짊어지게 되는 속죄양(family scapegoat)이 된다. 고로 부모님의 분노, 미움, 불쾌감이 누구에게, 얼마 만큼 흘러가는가를 분석한다. 대부분의 문제아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보다는 분노, 미움, 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다.

ㅡ 부모님은 K양을 칭찬할 일이 없다고 불평함. 착한 일을 해야 칭찬을 할 텐데 동생과 놀면 동생을 해코지 하거나 울리기 일수고, 언니와는 자주 싸워서 언니, 동생, 부모님으로부터 미움의 대상임. 자녀들 사이에 갈등, 충동이 생기면 야단을 맞는 쪽은 항상 K양이다. 공부도 못하고 여자가 되어서 청결하지 못하고 자신의 방도 지저분하고  등으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있음.

K양의 언니는 식당 일을 못한다고 함. K양이 초등 4학년 때는 언니는 초등 6학년으로 중학 입시 준비로 식당 일에서 제외. K양이 초등 6학년 때는 언니는 중학교 3년으로 고입 준비를 하느라고 식당 일에서 제외. K양이 고교 1학년 때는 언니는 고교 3학년으로 대입 준지를 하느라고 식당 일에서 제외 되었고 항상 언니는 학원에서 과외를 하고 있어서 저녁에 9시 경에 식당에 도착하기 때문에 식당을 도울 시간이 없다고 부모님이 말함.

K양은 식당 일을 하다가 그릇을 잘 깬다고 항상 부모님으로부터 주의와 경고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에게는 천덕꾸러기이고 허점 투성이이라고 핀잔을 자두 듣는다.

ㅡ 언니는 동생을 감시하라고 부모님의 엄명을 받고 K양이 군것질을 하는지, 책상 앞에 앉으면 만화책을 보는지, 방을 청결하게 하는지 등을 감시하고 K양의 방문을 잠그지 못하게 하고 항상 밖에서 방 안이 보이게 방문을 열어 놓게 함. 중학교 시절까지 언니는 먼지떨이로 K양의 종아리를 때려 처벌을 했고 반항을 하면 부모님에게 고자질하여 처벌을 받는다고 함. 그러나 지금은 K양이 완강히 반발하여 체벌은 하지 않는다고 함. 부모님은 자신들이 식당에 매달려 있고 K양의 행동을 감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언니에게 권한을 위임했다고 함.

ㅡ 부모님은 피로, 짜증,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부모님은 식당 일을 11시 경에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12시 경, 씻고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면 1시 경이 되고 특히 어머니는 새벽 5시 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7시경, 그 후에 다시 부족한 수면을 취하고 오전 10시 경에 일어나서 식당에 도착하여 손님들을 위해서 점심 식사를 준비한다고 함.

분석 3: 심리적인 원인으로 오는 생리적 질환(심인성 질환)을 제외한 생리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은 빨리 의사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여 먼저 생리적인 문제점부터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생리 중에 도벽이 있는 여성들이 있기 때문에 도벽이 발생한 날짜와 생리와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서 치료자는 딸의 생리 기간이 언제인지 부모님에게 물었더니 아버지는 아예 모르고 있었고 어머니 조차도 큰 딸의 생리일은 대충 알고 있었으나 K양의 생리가 있는지 없는지 또 언제 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이것은 부모님이 K양에 대한 무관심을 의미하며 또한 K양과 부모님과의 대화의 채널이 차단되어 있음을 의미 한다.

ㅡ 다음 주에 어머니는 K양이 초등 6학년 때 약간의 생리가 비쳤으나 그 후에 생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치료자는 어머니가 빨리 K양을 데리고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해 보고 생리적인 원인에서 멘스가 없다면 의사의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ㅡ 어머니는 xx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했더니 직접 내진을 하지 않고 K양을 보더니 비만이어서 살을 빼면 괜찮을 것이고 했다고 함. 치료자는 왜 직접 내진을 하지 않고 몇 가지 질문 만으로 증세를 판단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실제로 신체에 어떤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생리가 없는지를 다시 직접 내진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더니 남자 의사이어서 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함.

ㅡ 치료자는 남자 산부인과 의사가 불편하면 여자 산부인과 의사도 있으니 다시 직접 내진을 해 보고 결과를 가져 오라고 당부 함.

ㅡ 이후 xx 산부인과 의사의 내진 결과는 생리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그러면 생리 중단은 심리적인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C. 문제아를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심리적인 올가미가 무엇인지를 분석해 내야 한다.

 문제아는 그 가정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예민한 자녀들이어서 가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무의식적으로 안다. 그들은 가정에 문제가 축적되어 폭발 직전이 되면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그 문제를 자신이 흡수하여 일시적으로 자신의 문제로써 가정의 문제가 보이지 않도록 연막을 치고 모든 문제를 자신의 문제인 것처럼 스스로 문제를 짊어지게 된다.

k양은 온 가정의 스트레스를 혼자서 다 흡수하고 있다. 어머니는 피로, 과로 때문에 자주 아버지를 원망하고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표현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확실하고 부지런하고 절약 적이어서 즉 모범적인 가정이어서 특별한 꼬투리를 잡아서 불평을 할 이유가 표면적으로 없다고 함. 그러나 어머니의 말 이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숨겨져 있었다. 아버지는 술을 자주 마시고 한번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면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어머니의 속을 태운다는 것과 너무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어서 마음이 답답할 때가 많으며 자녀들에겐 무관심하고 가족들 보다는 형제들을 우선하며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불평을 함.

ㅡ 요즘 들어서 아버지는 하루에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있으면 짬짬이 소주 1 병과 맥주 3 병 정도의 술을 마시게 되었으며 술을 마시는 빈도와 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어머니가 걱정을 하고 있으며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함어머니는 자신의 온 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억지로 먹고 살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표 대로 움직인다고 함.

2개월 후 치료자와의 첫 대면에서 k양은 자신을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했다. "나는 미운 오리 새끼 입니다. 부모님은 저를 미워하고 매사에 저만 처벌하고 언니도 동생도 저를 미워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친구들과 아예 만날 약속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약속을 하면 무엇합니까? 언제나 식당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몇 번 친구들과 약속을 했으나 지금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언니는 고집이 세어서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하다고 함.

ㅡ 부모님은 다른 자녀들은 신뢰하고 있으나 K양을 불신하고 있었다. 용돈을 한꺼번에 주면 며칠 안가서 바닥이 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K양이 언니와 싸우면 동생이 버릇없이 언니에게 달려 든다고 K양을 처벌하고 K양이 동생과 다투면 언니가 동생을 돌보아 주어야 할 터인데 싸운다고 K양이 처벌을 받는다고 함. 언니 역할과 동생 역할 중에 어느 쪽의 역할을 해도 K양은 처벌을 받고 있었다.

ㅡ 부모님은 휴식을 취하는 것을 노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명절 휴가가 아니면 식당 문을 닫는 날이 없고 일년 내내 영업을 하고 있어서 부모님 스스로 피로에 찌들려 있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별다를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별도의 취미 생활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방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었다. 아버지의 음주량이 늘어나는 것을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피로와 우울함을 술로써 해소 하려는 시도로 보며 어머니의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것도 자신의 감정을 참고 억제하는 데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K양이 문제를 가지면 어떻게 대처 하느냐고 물었을 때 부모님은 K양을 밤새도록 교대로 머리를 쥐어 박고 먼지떨이로 매질을 하고 설득과 처벌을 해도 처음에는 완강하게 부인하다가 새벽쯤이 되면 실토를 한다고 함.

부모의 누적된 스트레스를 K양이 스스로 피뢰침처럼 흡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K양은 토요일,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 비만 때문에, 식당에서 일을 하면 피로 때문에, 현재의 소용돌이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어느 쪽도 부모님이 허용해 주지 않고 있다. 전 가족 구성원들의 불만을 혼자서 흡수하고 있다. 가정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려는 해결사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자처하고 있다.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가중 되어 폭발할 시점이면 K양이 무의식적으로 돈을 훔치거나, 접시, 그릇을 깨뜨려 부모님의 스트레스를 흡수한다. K양은 휴식이 없다. 언니의 감시, 학교에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동생과의 잦은 싸움으로 인한 나쁜 언니의 이미지 등으로 모든 가족의 분노를 혼자서 받고 있다.

문제해결 시도 1:

 부모님에게 비만 문제와 도벽 문제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했다. 비만 문제 해결을 원하느냐? 혹은 도벽 문제 해결을 원하느냐? 두 개를 한꺼번에 다 같이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함.

 부모님은 도벽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함. 치료자는 그렇다면 K양에게 용돈을 한 달에 한번 3만원씩 지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용돈을 한꺼번에 주면 당장 군것질을 시작해서 몸무게가 100kg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펄쩍 뒤었지만 치료자는 도벽 문제를 해결 하기를 원했으니 몸무게가 얼마가 되든지 상관하지 말도록 강조 했고 부모님은 치료자의 말을 받아들여서 매월 1일에 동생과의 위계 관계를 고려하여 언니에게 3 5천원을 주고 K양에게는 3만원씩을 정기적으로 지불 하되 그 돈은 K양 자신의 용돈이니 그 돈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든지, 설사 군것질을 한다고 해도 절대로 부모가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말도록 강조 했다.

문제 해결 시도 2.

 K양을 식당 일에서 손을 떼게 했다. K양은 초등 4학년 시절부터 고교 1학년까지 너무 많은 일을 했다. 그것도 어린이들의 일이 아니고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도맡아서 해 오고 있다.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친구 관계, 이성 관계, 학교 공부에 신경을 쓸 때 K양은 너무 벅찬 어른들이 부여한 일에 짓눌려 스스로의 성장을 포기하고 있음을 보모님이 알도록 했다. K양은 가정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부모님에게 K양 대신에 식당 일을 할 다른 사람을 고용하도록 했다. 처음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완강하게 반대 했다.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월 수입에서 100만원 정도가 지출 되어야 하는데 지금도 남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 펄쩍 뛰었다. 그러나 타협 안으로 가장 일이 많은 시간 대인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시간제로 한 사람을 고용하기로 하여 치료자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K양은 지금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하도록 했다. 집에서 잠을 자든지 음식을 만들어 먹든지 간에 자유 시간이니 부모님이 간섭하지 않도록 단단히 당부를 했다.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K양에게로 흘러감을 설명하고 부모님도 주 1회씩 휴무일을 가지도록 권유했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하루를 쉬면 엄청난 손실이 생기니까 또 단골 손님들이 점심 시간, 저녁 시간에 문을 닫는 것을 알면 인근의 식당으로 가기 때문에 단골 손님을 빼앗긴다고 난색을 표시 했다. 그러나 딸의 도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치료자의 어떤 제의도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고 한 약속을 상기 시켰다.

 아버지가 혼자서 술을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피로, 짜증, 휴식이 없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며 아버지에게는 술이 일종의 진통제 구실을 하여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피로를 잊지만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건강을 잃을 것이며 어머니도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것은 분노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내면화 했기 때문에 분노가 몸으로 흘러갔기 때문이고 또 적당한 휴식이 없고 피로가 누적되어 오는 것임을 인식 시키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휴무일을 가지고 취미 생활을 가지고 쉬면서 다시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재 충전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인식 시키자 부모님은 2주일 마다 휴무일을 가질 것을 승낙 했다.

 부모님이 자녀들을 편애하지 않도록 했다. 언니와 싸우거나 동생과 문제를 일으키면 어떻게 K양만 항상 처벌의 대상인가? 그렇다면 K양은 지금까지 잘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언니와 동생들은 잘못한 일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은 바로 부모님 자신들이 자녀들을 편애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를 지적하자 부모님들도 자신들의 잘못된 점을 시인했다. 부모님이 자녀들의 잘못을 처벌할 때는 반드시 공평하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강조 했고 부모님에게 자신들의 잘못된 시각의 왜곡을 고치도록 했다.

결과 1

 K양의 몸무게는 93kg 에서 멈추었다.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걱정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집에서 쉬게 하면 잠이나 자고 음식을 마음대로 꺼내 먹거나 만들어 먹게 되고 또 용돈을 한꺼번에 모아서 주면 군것질 때문에 몸무게가 100kg을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잘못된 것임을 알고 치료자를 더욱 더 신뢰하고 믿게 되었고 심리분석 치료라는 것을 전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 부모님은 치료자의 어떠한 제의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이었다. 치료자는 K양이 스트레스 성 비만이라고 생각했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부모님이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해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미리 말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문제아의 자아 결함 수정 과정

 모든 문제아는 자신의 자아에 결함을 가지고 있다. 그 결함은 문제아가 태어나서 유아기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잘못된 관계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지능의 일부, . 피부색, 머리카락 등과 같은 일부의 유전 요인들을 제외하면 커뮤니케이션 방법, 행동 양식, 감정 표현 방법, 생활 태도 등은 유아기 때부터 부모님과의 수 많은 상호관계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형성되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문제아들은 의사 소통의 방법이 왜곡되어 있고, 감정의 표현 직접적이지 못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의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들이 누적되어 문제에 짓눌려서 성장과 발달이 방해를 받아 발달 지연과 발달 중지가 일어났다. 문제아들은 증세와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전문가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본다. 심리분석 전문가들은 증세나 문제 행동을 도움을 위한 울음으로 본다(crying for help). 전문가의 도움으로 잘못된 가족 관계에서 구출 되었다고 해도 자아 결함을 수정되지 않으면 이후에 다시 유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옛날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기가 쉽다. 가족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수정되어지면 자아 수정 단계를 거쳐서 스스로 유사한 문제에 봉착 했을 때 문제를 뚫고 나갈 수 있는가를 테스트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문제 해결 시도 3

 K양의 학교 수업을 고려하여 토요일 오후에 주 1 1시간씩 심리분석 치료를 받도록 하여  K양의 자아 결함을 찾아내고 수정하기 시작했다.

 K양은 매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처벌했다. 이것은 가족 관계에서 잘못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이  K양을 처벌하여 "너는 바보다, 너는 말썽꾸러기이다. 너는 문제 투성이 이다."와 같은 부모님의 처벌적인 태도를 K양이 내면화 하여 "나는 바보이다, 나는 문제아이다, 모두 내 잘못이다."로 발전된 것임을 알게 했다. 따라서 "나는 바보다 아니다, 모두가 내 잘못은 아니다, 부모님의 잘못된 편애 때문이다, 언니와 동생도 잘못이 있다."로 표현하는 훈련을 시작 했다.

 식당 일은 부모님의 일이니 걱정하지 말고 부모님에게 맡기고 자신의 일에만 몰두 하도록 했다.

 K양이 지금까지 가족들 때문에 자신의 성장을 희생했음을 이해하고 이제부터는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친구 관계를 바로 세우고 학교 생활에 신경을 쓰고 자신의 일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즉 학교 공부, 피부 손질하기, 자신의 공부 방의 정리 정돈, 청소, 취미 생활, 다이어트 하기 등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자신을 돌보는 일에 열중하게 하였다.

 자신의 잘못된 문제 해결 방식을 수정하도록 했다. 자신을 학대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이 불쾌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때는 부모님이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문제아들은 자신이 하고 싶지 않는 일이라도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거절하지 못하고 억지로 하다가 보니 하는 일에 즐거움이 없어지고 긴장하게 되고 일을 하고 나서도 이용당했다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느낌에 빠지게 된다. 이것을 알게 했다. K양의 언니는 하고 싶지 않은 일에 강하게 No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아 감각이 높다는 것을 K양 자신도 인정을 했다. 가정에 불가피한 일이 있을 때에는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거나, 특별한 약속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일을 우선함을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마음 속에 묻혀 있는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분노를 억압하지 말고 치료자를 통해서 표현하도록 했다. 부모님과 동생, 언니, 동생에 대한 원망, 미움, 분노를 안전하게 치료자에게 간접적으로 표현하게 했다. K양은 지금까지 생일날 선물을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항의를, 어린이 시절에 가족들이 오순도순 나들이 한번 가 본적이 없다고 분노를, 언니와 갈등이 있거나 동생과 싸우면 자신의 이야기는 물어보지도 않고 언니와 동생의 이야기만 무조건 들어준 것에 대한 억울함을 계속해서 토해 내도록 했다.

 납작해진 자아를 회복 하도록 했다. 자신의 자아를 먼저 사랑해야 부모님을 사랑할 수 있고 친구를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음을 알게 했다. K양은 지금까지 "" 자신을 즉 내 자아를 잃어버리고 살아 왔음을 알고 이제부터 자신의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회복해야 함을 강조 했다. 따라서 "나는 잘 살 꺼야, 나는 능력 있는 사람이야, 나는 할 수 있어 " 등으로 자기 주장 훈련을 시작 했다.

 생리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성숙한 여성의 징표 임을 알도록 했다. K양은 생리는 더러운 것이고 귀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때 생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생리가 없는 것을 부모님에게 특히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지 못하고 언니에게도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서 괴로워했으나 차츰 생리가 없는 것이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K양은 자신도 다른 여성들처럼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생리가 있어야 하며 생리는 임신에 필요하고 여성으로서 곡 가져야 할 필수적인 것이고 소중한 것임을 알게 했다. 부모님으로 하여금 K양을 데리고 산부인과 의사를 찾도록 한 것은 생리가 중요하다는 것과 부모님이 K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직접 K양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부모님은 잘하는 것은 많은 칭찬을, 못하는 것은 격려를 하도록 했다. 부모님은 지금까지 K양을 칭찬 한번 한 일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의 태도가 K양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가를 알게 했다. "즐거움은 나눌 수록 커지고 고통과 두려움은 나눌 수록 작아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처벌 보다는 아픈 마음을 감싸주고 격려를 해서 용기를 잃지 않게 하면 자신감이 증가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아를 가질 수 있음을 알게 했다.

결과 2

 K양이 심리분석 치료를 시작한지 2개월 만에 생리를 가지게 되었다. 멘스가 시작되자 부모님이 기뻐 했고 K양의 행동이 많이 변했다고 즐거워 했다. K양은 집안 청소, 자신의 몸 관리 즉 비만 관리, 미용, 청결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공부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또 한가지 부모님이 가장 기뻐한 일은 언제나 꼴찌에서 맴돌던 K양의 성적이  중간 모의 고사에서 21등이나 올랐다는 점이었다. K양이 성적표를 부모님에게 보여주자 부모님이 K양에 대한 지금까지의 시각이 완전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여름 방학 때는 친구들과 캠핑을 구상하게 되었고 친구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친구 집에 자주 놀러 가거나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게 되었다. 자신을 솔직하게 틀어놓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취미 생활을 가지도록 한 결과 과거에 부모님에게 부탁한 기타를 부모님이 선물로 주자 즐거워 하고 희망에 찼다. 방학 중에는 청소년 기타 연수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문제 해결 시도 4

 여름 방학 중에 식당을 1주일간 휴업을 하고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온 가족이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도록 했다. 어린시절에 가족들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간 기억이 전혀 없다는 K양을 위해서 이제 가족들이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날 것을 권유 했고 부모님이 이것을 받아들였다. 오늘날의 휴가의 개념은 피로를 씻어내고 에너지를 재 충전하는 것임을 인식 시킨 결과 이제 부모님은 식당의 휴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다도 가족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쌓인 피로, 짜증,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것이 더 값진 것임을 알게 된 것이었다.

 풀 타임으로 식당에서 일한 사람을 구하게 했다. 어머니는 이제 무릎 관절 통증 때문에 더 이상 하루 종일 일을 할 수 없다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말하게 되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 사람을 고용해서 주방 일을 그 사람에게 가르친 후에 식당 일에서 물러나서 가정 일에 충실하고 초등 학생인 막내 딸에게 신경을 쓰고 아버지도 교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치료자의 권유를 받아들일 만큼 부모님의 생각이 엄청나게 변모 되었다.

 K양과 언니 관계를 개선하여 바로 잡도록 했다. 언니의 스트레스가 K양에게 흘러가지 못하게 막고 동생을 감시하는 태도를 철회하고 부모님에게 고자질하는 것을 못하게 하였다. 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버리고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언니와의 관계를 바로 잡도록 했다. 언니에게 처벌을 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잘, 잘못을 따지고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

 K양과 어머니 관계를 다시 바로 세우도록 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했으며 생리적인 것, 개인적인 것, 친구 관계 등을 말씀 드리고 조언을 받도록 하고 어머니도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자녀들의 마음을 잘 알고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알도록 했다.

 K양과 아버지 관계를 다시 개선토록 했다. K양을 혹사 시킨대 대한 아버지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아버지가 K양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권위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서 자녀들의 눈 높이로 바라 보도록 노력하게 하였다. 자녀가 잘한 것은 많은 아낌 없는 칭찬을 주어야 함을 강조 했다.

결과 3.

 K양의 1학기 성적은 많이 향상 되었고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K양은 아버지 생일을 잊지 않고 절약한 용돈으로 아버지의 내의를 선물 했고 아버지도 기뻐 했다. 부모님이 준 용돈은 며칠 후에 바닥이 날 것이라고 걱정했던 문제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한 달 동안 계획 하에서 용돈 출납장을 만들어서 잘 관리해 나갔고 부모님도 이제는 K양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K양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상하게 어머니에게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고 어머니도 K양이 학교에서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심리분석 치료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 동안에 도벽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K양은 자신감이 증가했고, 친구 관계를 잘 해 나갔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비만의 관리, 취미 생활, 학교 공부 등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부모님이 기뻐하였으며 K양이 직접 심리분석 치료를 받게 된지 4개월 만에 부모님은 이제 치료 종결을 해도 될 것 같다며 심리분석 치료의 종결을 요청해 왔었다. 치료자는 몇 개월 더 K양의 자아 확립을 위해서 치료 상담을 고려 중이었으나 부모님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심리분석 치료를 종결 하기로 했다.

추적 분석

 문제가 그 당시에 해결이 되었다고 해도 심리분석의 결과 때문에 해결이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 때문에 해결이 되었는지 모른다. 고로 적어도 1년에서 2년의 기간이 경과한 후에도 다시 그 문제가 재발 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심리분석 치료는 치료의 종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최종의 확인이 필요하다. 심리분석 치료를 종결하면서 치료자는 K양과 부모님에게 1년 후에 그리고 2년 후에 다시 문제가 재발 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약속을 미리 했다. 이것은 가족들에게 아직도 치료자의 관심이 그들에게 향하고 있으니 지금의 변화된 생활 태도를 지속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도록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고 재발의 확인을 한다는 의미도 있다.

추적 분석 결과

 2년 후에 치료자는 K양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모님은 K양의 도벽은 그 후에는 한번도 없었고 이제는 안심하고 지내고 있으며 K양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생리는 계속되고 있고 몸무게는 아직도 93kg을 그대로 유지하고 스스로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고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다며 치료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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