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는 두 사람 관계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최초에는 엄마와 아기 관계에서 시작된다. 아기는 엄마의 몸에서 나온 분신이다. 점차로 세 사람관계 즉 어머니, 아버지, 나와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된다. 이후에 다시 다자 관계 즉 여러 사람들과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정신분석학적인 발달 관계에서 엄마와 아기관계를 들여다 보면 엄마와 아기 관계는 아기는 엄마에게 절대적인 의존 관계이다. 아기는 엄마의 손에 자신의 생명이 달려 있다. 이러한 의존 관계를 0세-1세의 구순기 단계라고 부른다. 그 다음의 단계로는 1세-3세 사이의 단계로 이 시점에서 아기는 자아가 등장을 하게 된다. 이 단계의 특징이 아기는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배우고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아기는 "내" "나" "내가 먹겠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겠다" "대 소변의 컨트롤"로써 "내 몸의 컨트롤"과 자아 즉 "나"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그 다음의 단계는 3세-5세까지의 단계는 오디스프 단계로써 세 사람의 관계가 시작된다. 엄마, 아빠, 아기의 관계의 시작이 된다.

 그 다음의 단계가 잠재기(6세-12) 단계로 이 시기에는 또래 집단들과의 관계가 주축이 된다. 남자 어린이들은 남자들끼리 여자 어린이들은 여자 어린이들 끼리 모여서 남자로써의 역할과 여자로써의 역할들을 배우는 단계이다. 남자 다움과 여자 다움이 뿌리는 내리는 시기이다.

 사춘기 단계(13세-19세)는 부모의 의존 단계인 밀착된 가족 관계로부터 집 밖으로 나가려는 사회생활이 중심이 되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지고 가족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동료들과 관계에서 사회성이 확립이되는 단계로 이 시점에서 특징이 자치심과 독립심이 단단해지는 단계로 발전하게 되는 시기이다. 이 시점에서 점차로 부모의 품으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독립된 주체적인 인간이 되는 "자아 주체성의 형성 단계"로 연결된다.

 대인관계 중에서 부부 관계, 연인 관계는 주로 주체성이 형성이 된 성인으로써의 두 사람 관계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핵심은 친밀한 관계이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남녀가 서로 가까워지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두 사람 사이는 가까워지면 질수록 친밀한 관계가 되고 친밀한 관계가 되면 될수록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즉 두 사람이 사귀게 되면 서로가 마음을 열고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점점 가까워질수록 두 사람은 거리감이 좁혀지게 되고 점점 친밀한 관계가 되고 가까워지게 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계속에서 더욱 더 가까워지게 되면 결국은 두 사람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은 화학적인 결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하나가 되려고 하면 두 사람 중에 한쪽 사람의 자아가 사라지고 다른쪽 사람의 자아가 남든지 한쪽 사람의 자아가 남고 다른 쪽 사람의 자아가 사라지든지 간에 둘 중에 어느 한쪽의 자아는 사라져야 한다.

 두 사람이 존재하면서도 한 사람쪽의 자아가 없고 다른 한쪽 사람의 자아만 남게 된다면 혹은 한 사람의 자아만 남고 다른 사람의 자아가 소멸된다면 이것은 주인과 노예와 관계가 된다. 여기에서 헤겔(Hegel)(1770-1831)의 주인과 노예관계가 등장을 하게 된다.

 주인은 자아가 있지만 노예는 자아가 없다. 주인은 절대적인 자유를 가진 사람이지만 노예는 주인의 복종, 명령, 눈치, 비위를 맞추면서 살아야 한다. 노예는 주인에게 의존해야 한다. 고로 두 사람의 관계는 평등한 관계가 아니라 수직 관계로써 장점으로는 일사불란하게 일이 진행이 되고 효율이 뛰어나지만 노예는 자유와 권한이 없다. 순종과 복종 이외에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부부 관계는 평등관계이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이지 주인과 노예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것이 21세기의 부부 관계, 연인 관계의 핵심이다. 그런데 서로가 너무 가까워지게 되고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면 자유로움이 줄어지게 되고 구속과 속박을 느끼게 된다. 고로 사람들은 너무 밀접한 친밀 관계에서는 질식을 느끼게 된다. 고로 거리감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것이 독립심이고 자치심이 아닌가! 여기에서 부부, 연인 관계에서 너무 가까운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독립심과 자치심이 등장하게 된다.

 독립심과 자체심은 두 사람 사이에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자치심과 독립심을 더욱 더 많이 원하게 되면 점점 더 그 대상과 거리감이 커지게 되고 두 사람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이것이 더욱 더 멀어지게 되면 결국은 그 대상에게 무관심과 무시로 연결되고 결국은 서로 남남처럼 되어 버리게 된다. 너무 거리감이 생기게 되면 그 대상과 사이에는 친밀감이 줄어들 게 된다.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거리감이 생겨나고 더욱 더 멀어지게 되면 두 대상은 서로 멀어져서 너와 나는 완전히 남남이 되어 버리게 된다. 완전히 남남이 된 관계에서는 친밀감이 없다. 너와 나는 완전히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남남의 관계는 거리에 지나가는 수 많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바로 남남의 관계, 친밀감이 없는 관계가 아닌가!

 여기에서 또 다시 물리학의 원리가 등장하게 된다. 물리학에서는 물질의 최소의 단위가 원자(atom)이다. 원자 안에서 양자, 중성자, 전자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궤도를 돌고 있지만 절대로 합쳐지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돌고 있다. 이러한 물리학에서 대인관계의 이론 중에서 부부, 연인 관계의 이론의 한 가닥이 나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가까워져서 친밀관계를 유지하지만 절대로 둘이 합쳐져서 하나가 되어 버리면 다른 쪽의 자아는 소멸하거나 다른 쪽의 자아가 유지되면 전자의 자아가 사라지거나 어느 둘 중에 하나는 사라지게 된다. 즉 두 개가 합쳐지게 되면 한쪽은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합쳐져서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고 최소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치심과 독립심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부부 관계, 연인 관계의 핵심이 된다.

 정신분석학에서 등장하게 된 사랑 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친밀감을 유지하면서도 나(내 자아)를 잃지 않는 관계가 되어야 하고 독립심, 자치심을 유지하면서도 너(대상)를 잃지 않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영국의 정신분석학자로써 대상관계 이론의 창설자 중의 한 사람인 건추립(Gruntrip)의 이론으로 연결된다.